19. 김부용 - 풍요 속의 빈곤 (1996)
18. 이재영 - 유혹 (1990)
17. B612 - 나만의 그대 모습 (1991)
16. 이재민 - 골목길 (1987)
15. 자자 - 버스 안에서 (1996)
14. 루머스 - Storm (1999)
사진없음ㅠ
13. 이무송 - 사는 게 뭔지 (1992)
12. 성진우 - 포기하지 마 (1994)
11. 미스터 투 - 하얀 겨울 (1993)
10. 황규영 - 나는 문제없어 (1993)
9. 박준하 - 너를 처음 만난 그때 (1992)
8. 박정수(소리창조) -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 (1991)
7. 장현철 - 걸어서 하늘까지 (1993)
6. 육각수 - 흥보가 기가 막혀 (1995)
5. 벅 - 맨발의 청춘 (1997)
'맨발의 청춘'만큼 생명력이 긴 댄스곡이 또 있을까? 발표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 노래는 아직까지도 여기저기서 많이 들린다. 특히 운동 경기의 응원곡으로는 '아파트'나 '그대에게'의 위상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곡의 절정부에서 "와다다다다다" 하는 부분은 그곳이 경기장이든, 나이트클럽이든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묘한 매력이 있다. "와다다다다다"에서 알 수 있듯 약간의 ‘싼티’가 이 노래의 매력이기도 한데, 노래방에서 좀 더 ‘날티’ 나게 부른다면 누구나 붐이 될 수 있게 해주는 마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물론 노래 시작 전 "나인티나인티나인"을 외쳐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
4. 최호섭 - 세월이 가면 (1988)
[로보트 태권브이]의 주제가를 불렀던 소년은 성인이 되어 '세월이 가면'이란 명곡을 들고 나타났다. 음악가족 출신답게 작사는 형인 최명섭이, 작곡은 동생인 최귀섭이 해준 노래였다(최명섭은 대학가요제가 낳은 명곡인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를 만들기도 했다). 누구네처럼 예산을 몰아주지 않아도 되는 의좋은 형제였다. 막내 최희섭은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물론 뻥이다). 1988년에 참 많이도 듣고 불렀던 노래다. 그 시절이 아름다웠던 이유는 '세월이 가면'처럼 모든 세대가 함께 듣고 부르는 노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정석의 '사랑하기에'나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같은 노래들이 모두 그런 노래들이었다. 하지만 그런 아름다운 전통은 1990년대 초중반을 끝으로 맥이 끊겼다. 그리고 최호섭의 가수 생활 역시 성대결절로 인해 얼마 가지 못하고 멈춰 섰다.
3. 임종환 - 그냥 걸었어 (1994)
1994년에 한국에 처음 들른 외국인이 있다면 그는 한국을 자메이카의 뒤를 잇는 '레게의 나라'로 생각했을지 모른다. 김건모의 '핑계'와 임종환의 '그냥 걸었어'로 이어진 레게 리듬에 수많은 이들이 흐느적거렸다. 그 가운데 임종환의 성공은 더 극적이었다. 임종환은 오랜 무명의 시간 끝에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곡을 만든 김준기는 벗님들 시절부터 꿈꿔온 레게의 대중화를 임종환을 통해 이뤄냈다. 하지만 '거리를' 걸은 건지, '전화를' 걸은 건지 헷갈려 하는 동안 영광의 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버렸다. 이후 계속된 실패 끝에 이민을 가기도 했던 그는 올해 5월, 45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2. 김지연 - 찬바람이 불면 (1990)
지금 30대 정도의 남자들은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 출연하던 이미연이 당시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그리고 '청순가련'이란 말은 오직 이미연을 위해서만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심지어 그때는 코도 커 보이지 않았다.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은 온전히 그런 '미연甲'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였다(이 노래 역시 앞에서 언급한 김성호가 만들었다). 극중에서 이미연이 슬퍼할 때나, 밥을 먹을 때나, 슬퍼하면서 밥을 먹을 때나, 이미연이 등장하는 장면에선 어김없이 이 노래가 흘러 나왔다. 이미연이 연기한 캐릭터와 이 노래의 인기는 1980년대식 낭만의 마지막 절정이었다.
1. 이범학 - 이별 아닌 이별 (1991)
이건 정말 미스터리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혀질 수 있을까? 이 노래를 부를 때의 인기와 '몰래카메라'의 임팩트는 대체 다 어디로 가버린 걸까? 이듬해 발표한 2집의 '마음의 거리'가 안 좋은 노래도 아니었다. '이별 아닌 이별'의 작곡자인 오태호가 다시 만들어준 '마음의 거리'는 대중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감성 발라드였다. 거기에 외형적으로 키도 훤칠하고 성격도 착해 보이는 훈남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범학에게 남겨진 건 '이별 아닌 이별'과 '새발의 피'뿐이다. 대체 왜? 몇 년 동안이나 이유를 생각해봤지만 뚜렷한 답은 떠오르지 않는다. [PD수첩]과 [그것이 알고 싶다], [추적 60분]의 피디들이 힘을 합친다면 그 이유를 알아낼 수 있을까? [세상에 이럴 수가]가 더 적합한 건 아닐까? 이건 어쩌면 신의 영역일 지도 모르겠다. tvN의 심령 솔루션 프로그램 [엑소시스트]라면 이 미스터리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http://www.youtube.com/watch?v=rFTqwIQTydY 방송사 로고 있어서 유튜브 링크로 걸었긔ㅋㅋ
아마 소드님들은 모르는 노래가 더 많을듯? 그래도 히트곡이라 들어본 곡들은 꽤 있을 것 같긔!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글쓴이 : ⓧ10㎝ 원글보기
메모 : 정말 추억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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